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 웨어하우징, 데이터 과학,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결합한 클라우드 기반 제품 ‘패브릭(Fabric)’에 새 데이터 에이전트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비즈니스 사용자가 분석가의 도움 없이도 기업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데이터 부문의 기업 부사장인 아룬 울라그는 “대부분의 기업은 비즈니스 분석가가 없거나 너무 바빠서 모든 서비스 요청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라고 설명하면서, 이런 이유로 셀프 서비스 분석 도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새 데이터 에이전트는 시냅스(Synapse)와 파워BI(PowerBI)를 포함한 모든 패브릭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서비스 내에서 생성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분석하고자 하는 데이터에 접근하도록 구성할 수 있다.
울라그는 에이전트가 패브릭의 원레이크(OneLake) 스토리지에 보관된 데이터나 200개 이상의 커넥터를 사용해 다른 곳에 있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연어 상호작용
자연어 쿼리에 의해 트리거된 데이터 에이전트는 데이터 검색, 추론, 데이터 시각화 생성과 같은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울라그는 “모든 고객 설문조사 질문과 댓글을 분석하고, 부정적인 댓글에 집중해 상위 5개 카테고리로 분류한 다음 예시를 제공해줄 수 있는가?”와 같은 프롬프트를 에이전트가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IDC의 리서치 부사장인 아르날 다야라트나는 자연어 상호작용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의 혁신은 에이전트가 데이터 기반 분석을 수행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모든 기업 지식 근로자에게 대화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데이터 분석 능력뿐만 아니라 데이터 중심 인사이트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기술도 급진적으로 민주화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포레스터의 수석 분석가인 노엘 유하나는 이런 에이전트가 모든 기업에 유용할 수 있지만, 특히 복잡한 다중 플랫폼 데이터 환경을 다루는 대기업에 중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클리어스 리서치의 던컨 반 코우테렌은 이미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에 투자한 기업이 가장 유력한 도입 기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업계 전반의 추세를 따라 기술 전문성이 부족한 분석가와 의사결정자를 지원하기 위해 이런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유사한 제품으로는 세일즈포스의 아인슈타인 코파일럿(Einstein Copilot),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 에이전트 빌더(Vertex AI Agent Builder)를 통해 구축된 에이전트, IBM의 왓슨엑스 어시스턴트(Watsonx Assistant),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Snowflake Cortex) 내부의 에이전트, 그리고 오픈AI GPT, 사용자 지정 도구 및 RAG 파이프라인의 조합 등이 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로 맞춤화하는 데이터 에이전트
울라그는 패브릭 내에 구축된 데이터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에 표시되며, 이를 기본 템플릿으로 활용해 더 많은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맞춤형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에이전트에 상호작용 기능이 내장돼 “비즈니스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으며, 시스템 업데이트와 같은 다양한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 코우테렌은 코파일럿 스튜디오 통합을 통해 도메인별 에이전트 맞춤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퓨처럼 그룹의 CIO 실무 책임자인 디온 힌치클리프는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맞춤화된 에이전트가 공급망, 재무, HR 운영 전반에 걸쳐 사용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공급망 운영에서는 맞춤형 코파일럿이 원레이크의 물류 데이터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배송 지연이 예상될 경우 알림을 보낼 수 있다. 재무 운영에서는 기업이 실시간 데이터에 기반한 에이전트와의 예측 대화를 자동화하고 ‘채용이 10% 증가하면 3분기 비용이 어떻게 될까?’와 같은 질문을 건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에이전트는 현재 공개 프리뷰 상태다. 패브릭 구독의 일부로, 상호작용 시 패브릭 크레딧을 사용한다.
종속 리스크
힌치클리프는 데이터 에이전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형적인 ‘진입 후 확장’ 전략을 따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이런 에이전트가 더 많은 패브릭 및 애저 AI 소비(및 가치 제공)를 촉진하며, 기존 E5 또는 패브릭 SKU에 가치를 묶어 사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중기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스튜디오 맞춤화와 애저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산업별 코파일럿을 수익화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패브릭을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에이전트의 제어 영역에 배치해 기업 AI 오케스트레이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힌치클리프는 “이러한 전략이 애저 사용량 증가, 시트 기반 코파일럿 라이선싱 확대, 그리고 기업의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 종속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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