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개와 AI 플랫폼의 만남···보스턴다이내믹스, 공장 관리 혁신 사례 공개

BostonDynamics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스팟(Spot)과 오빗(Orbit)이 활약하는 생산 라인과 공정 관리 과정을 소개했다. 스팟은 네 발로 움직이는 이른바 로봇 개(dog)이고, 오빗은 스팟과 다양한 센서로부터 수집한 디지털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지능형 자동화 플랫폼이다.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도입한 상태 기반 모니터링(condition-based monitoring)만으로는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고정된 장소에서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자료만으로, 안전 위험, 이물질 축적, 부식 등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사건 또는 사고 위협을 사전에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힘들다.

그래서 순찰이 필요하다. 공장 구석구석을 이동하면서, 취약점이 존재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에 대한 규칙 또는 불규칙적인 점검이 필수다. 하지만 이를 사람이 직접 수행하기에는 역시 위험 부담이 높고 효율도 떨어진다. 그래서 스팟과 같은 로봇이 필요하다.

전체적인 공정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고 대응하는 지능형 공장 자동화 플랫폼인 오빗에게 스팟은 손과 발이면서 눈과 귀가 되어 준다. 스팟은 자율적으로 순찰하다가, 관심 지점에 이르면 사진을 촬영해서 전송한다. 오빗은 이를 받아 AI를 활용하는 시각 언어 프롬프트(vision-language prompt)를 사용해 이미지를 분석한다.

배관에서 가스 또는 액체 누출이 없는지, 소화기 등은 제자리에 잘 비치되어 있는지, 사람이라면 자칫 실수로 누락할 수 있는 부분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오빗은 스팟이 전송한 사진을 분석해, 예 또는 아니오, 숫자 판독, 백분율 등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지표로 변환한다.

오빗에게 있는 사이트 뷰(Site View) 기능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비되고 소요되는 디지털 트윈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이렇게 저장된 과거 데이터와 비교 분석을 통한 모니터링 작업이 필요할 때 사이트 뷰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이트 뷰는 스팟이 이동하면서 촬영한 360도 이미지를 기반으로, 해당 시설의 시간에 따른 시각적 변화를 분석하는 데 활용한다. 즉, 현장에 사람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이러한 방법을 통해 원격으로 현장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과거 상태와 비교하교 검토하는 것이 가능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팟의 모든 미션을 사이트 보기 미션으로 쉽게 변환하여 시각적 카탈로그 구축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사이트 뷰 이미지에서 바로 새로운 검사를 생성할 수도 있다. 사이트 뷰는 시설을 디지털화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며, 간단하고 확장 가능하며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밖에도 오빗에는 촬영한 사진에서 사람 얼굴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개인 정보 보호, 로봇 활동과 현장 상태 확인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중앙 집중식 대시보드, 사용자에 따른 데이터, 임무, 설정 등에 대한 맞춤형 접근 권한 부여, OTA(Over-The-Air) 방식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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