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그룹이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기업용 스토리지 벤더인 인피니닷(Infinidat)을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토리지 제품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관측된다.
2011년 설립된 인피니닷은 인피니박스(InfiniBox), 인피니박스 SSA(Infinibox SSA), 인피니가드(InfiniGuard), 인퓨즈OS(InfuzeOS) 등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인피니박스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 처리를 위한 스토리지 플랫폼이다. 인피니박스 SSA는 고도의 컴퓨팅 능력과 마이크로세컨드 단위의 지연 시간, 고가용성, 사이버 보안과 같은 다른 기능들을 필요로 하는 워크로드용 스토리지 플랫폼이다. 인퓨즈OS는 인피니닷의 플랫폼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아키텍처다. 이 밖에 사이버 보안과 신속한 데이터 복구를 목표로 하는 제품인 인피니가드(InfiniGuard)가 있다.
TPG, 골드만삭스 등 벤처 캐피탈로부터 투자받은 인피니닷(Infinidat)는 지금까지 약 3억 2,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추정 가치는 16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인피니닷의 CEO는 필 불링거(Phil Bullinger)이며, 설립자는 모셰 야나이다. 본사 소재지는 매사추세츠주 월섬이다.
하이엔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 진출 노린다
이번 인수는 AI 및 생성형 AI 워크로드가 증가하는 현대 데이터센터 분야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레노버의 성장 전략의 일환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레노버는 인피니닷의 솔루션이 레노버의 인프라 솔루션 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공동으로 하이엔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레노버의 인프라 솔루션 사업은 주로 엔트리 레벨과 미드레인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플래시 및 하이브리드 어레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레노버 트루스케일(Lenovo TruScale)과 같은 데이터 관리 제품군 등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무어 스트래티지 앤 인사이트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맷 킴볼이 링크드인 게시글에서 “양사 모두에게 윈윈이다. 레노버는 스토리지 포트폴리오의 공백을 메울 수 있고, 인피니데이터는 레노버의 하드웨어 설계 및 제조 기계 역량을 활용할 기회를 확보한다”라고 평가했다. .
그는 또 레노버가 인피니닷의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IP를 신속하게 자사 사이트에 적용하고 이를 더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레노버의 채널이 제대로 활용된다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에서 유의미한 혁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 향한 레노버의 기존 움직임
레노버는 2014년 약 23억 달러에 IBM의 x86 서버 사업을 인수한 이후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 집중해 왔다. 이 회사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의 지배적인 기업인 델 및 HPE의 경력을 위해 2018년 넷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에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넷앱의 데이터 관리 전문 지식을 접목한 새로운 씽크시스템 인프라를 공동 개발했다.
당시의 거래로 레노버는 새로운 공급망과 스토리지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제품군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고, 넷앱은 중견 고객에 접근하는 한편, 레노버의 기업 고객 명단을 활용할 기회를 확보했다. 레노버는 2023년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여 씽크시스템 SR675 V3 서버와 씽크스테이션 PX 워크스테이션에서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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