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동료 개념, 현실화 중”··· CB인사이츠, AI 에이전트 시장 지도 제시

“디지털 동료(Digital Coworkers)가 개념에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이미 산업 전반에 도입된 가운데, 자율 에이전트라는 다음 진화 단계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인간과 AI 에이전트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팀으로 인력 구성을 바꾸는 것부터 일상적인 업무의 완전 자동화까지, AI 에이전트가 미치는 영향을 다양할 것이다.”

CB인사이츠가 ‘AI 에이전트 시장 지도(The AI agent market map)’를 통해 AI 에이전트의 발전 상황, 한계 및 향후 전망을 조망했다. 자체 데이터 베이스에 있는 17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26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이들 기업의 동향과 시장 상황 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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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AI 에이전트에 대해서는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는 평가다. 신뢰성, 추론, 액세스 관련 문제로 여전히 제한적이며, 대부분의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은 제한된 아키텍처에서 작동하고 있다. 아울러 AI 에이전트 시장 지도에 표시된 에이전트는 추론, 메모리, 도구 사용, 계획이라는 네 가지 구성 요소의 조합으로 구성된다고 CB인사이츠는 밝혔다.

추론(Reasoning)은 언어 이해나 의사 결정, 더 복잡한 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기초 모델로, 정보를 평가하고 에이전트의 인지적 핵심을 형성한다. 메모리(Memory)는 단기적인 맥락 정보와 장기적 지식을 모두 저장, 구성, 검색하는 시스템이다.

도구 사용(Tool use)은 상담원이 외부 애플리케이션, API, 데이터베이스 등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통합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계획(Planning)은 복잡한 작업을 보다 관리하기 쉬운 단계로 세분화하고, 성과를 반영하며 필요에 따라 조정하기 위한 상담의 아키텍처다.

CB인사이츠는 “AI 역량이 발전하면서 더 많은 스타트업이 자율성의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추론 능력과 기억력이 향상되면 더욱 정교해진 작업 실행과 의사 결정이 가능하고 적응력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에이전트 시장 지도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기술 거대 기업과 기존 기업도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코파일럿과 챗봇 인터페이스 이외의 새로운 폼팩터가 ‘에이전트’의 경계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하길 바란다. 이에 대한 초기 징후로는 기존 제품 위에 AI 기능을 계층화하지 않고, 처음부터 AI 기능을 중심으로 구축된 도구와 플랫폼인 ‘AI 네이티브(AI-native)’ 작업 공간이 있다”라고 전했다.

AI 에이전트 인프라 부문에서는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하는 다양한 개발 도구 생태계가 등장하고, 신뢰성과 보안에 대한 우려로 인해 에이전트를 평가하고 관찰하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신뢰와 성과에 중점을 둔 AI 스타트업들은 투명성, 인간의 감독, 기술적 보호 장치, 보안 및 규정 준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사용자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수평적 응용 프로그램과 직무 부문은 전체 AI 에이전트 생태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이 부문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타트업이 대부분이다. HR과 채용, 마케팅, 보안 운영과 같은 직무 전반에 걸쳐 산업에 구애받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CB인사이츠가 2024년 12월 64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2/3의 조직에서 이미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고 있거나 향후 12개월 이내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전반적으로 수평적 AI 에이전트 시장은 인프라 및 수직 시장과 비교할 때 상업적으로 더 성숙했다는 것이 CB인사이츠의 평가다.

산업별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하는 수직 시장에서는 금융 서비스 및 보험, 의료, 산업 분야가 업계별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며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어 향후 수직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엄격한 규제 감시와 데이터 민감성이 있는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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