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C가 두 개의 독립 회사로 분할하기로 한 결정은 시기적인 측면에서는 놀랍지만, 결국 매각을 위한 행보일 수 있다고 가트너의 부사장 애널리스트 그레그 지그프리드가 지난 9일 분석했다.
BMC는 향후 두 개의 기업으로 분할되며, 이 중 하나는 종전의 BMC 이름을 유지하는 한편, 다른 조직은 BMC 헬릭스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그프리드의 이번 분석은 해당 발표에 대한 반응이다.
지난 9일 BMC 아이만 사이드(Ayman Sayed) 회사 CEO 겸 사장은 자사 웹사이트에 게시한 글에서 “두 회사가 각자의 시장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분할을 결정했다. 각 비즈니스는 성장 기회, 마진 및 수익성, 경쟁 환경에서 고유한 프로필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사모펀드(PE) 회사인 KKR & Co.가 소유하는 BMC는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와 자동화/오케스트레이션 사업부를 거느릴 예정이다. 그리고 현재의 디지털 서비스 및 운영 관리(DSOM) 사업부가 BMC 헬릭스로 바뀐다.
지그프리드는 두 조직을 “서로 다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매우 다른 사업체”라고 설명하며, 이제 헬릭스 조직은 다른 [메인프레임] 제품군에 짓눌려 있을 때보다 서비스나우와 더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BMC로 바뀔 메인프레임 사업부를 다른 사모펀드에 매각하려는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독립적으로 판매하기 쉬운 사업일 수 있지만, 이는 헬릭스에게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의 작업 자동화 도구인 콘트롤-M(Control-M)과 같은 제품의 경우 새로운 조직 두 곳 모두에 적합할 수 있는 가운데, 각 조직의 제품 구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트너의 지그프리드는 마케팅 관점에서 볼 때 BMC 헬릭스 헬릭스라는 이례적인 이름의 제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이 재미있다면서도, BMC가 “해당 제품을 성장시키고 서비스나우와 더 진지하게 경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객층이 이번 분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묻는 질문에 그는 “수요가 있는 한 제품이 계속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새 BMC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에 IT 인프라의 상태와 성능을 모니터링하는 도구인 헬릭스(Helix) 및 트루사이트(TrueSight)와 같은 제품은 캐시카우가 아니며 앞으로 메인프레임 사업에서 더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지그프리드는 BMC 사업부에 관심을 보이는 다른 PE 구매자가 있지만, 해당 구매자가 두 사업부를 모두 인수하기를 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하지만 전적으로 내 추측일 뿐이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BMC의 사이예드는 두 조직의 통합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2025년 초에 공식적으로 두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환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의 기본 원칙은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고 고객, 파트너, 직원에게 최선의 이익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놀랐느냐는 질문에 포레스터의 나빈 차브라 수석 애널리스트는 “나름 그렇다”라며, “사모펀드는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기능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여러 제품과 회사를 하나의 우산 아래 두곤 한다. 회사를 두 개로 나누는 행보는 최신 기술이나 새롭고 다른 미래에의 투자 등 보다 급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려는 성향을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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