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는 트럼프 인수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에 AI 기술의 연방 정책과 정부 활용을 조율할 책임자를 ‘AI 차르’ 형태로 임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일론 머스크가 AI 차르로 임명되진 않을 것이나, 향후 AI 정책 수립과 활용 방안 마련에 깊이 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르(czars)’는 러시아어로 ‘황제’를 의미하며, 미 행정부에서 특정 정책 분야를 총괄하는 고위직을 지칭한다. 차르는 상원 인준이 불필요해 신속한 인사 영입이 가능하며, 대통령 측근을 빠르게 배치해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차르 임명은 의회와의 갈등을 초래하고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차르 임명은 여러 행정부에서 이어져 온 관행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보건 차르를, 조지 부시 행정부는 대테러 차르를 임명했으며, 트럼프 당선인도 이달 11일 국경 관리를 총괄하는 ‘국경 차르’를 임명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인수위가 암호화폐 정책을 총괄할 ‘크립토 차르’ 영입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톰 호먼을 국경 차르로 임명하며 X를 통해 “상원 인준 절차는 필요 인력 확보에 장애가 된다”며 “인준에 최대 2년이 소요될 수 있으나 우리는 즉각적인 인사 영입이 필요하다”라며 차르 임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새로 임명되는 AI 차르가 공공·민간 자원을 활용해 미국의 AI 분야 주도권 확보를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AI 행정명령으로 설치된 각 부처 AI 책임자들과 협력하고, AI를 통한 예산 낭비와 복지 부정수급 방지를 담당하는 정부효율부(DOGE)와도 공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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