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스는 제미나이 2.0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 구글은 2023년 이미 AI 코딩 도구인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Gemini Code Assist, 구 Duet AI for Developers)’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 제품은 주로 코드 제안, 자동완성, 오류 식별 및 수정에 특화됐다. AI 코딩 도구로 자리 잡고 있는 깃허브 코파일럿과 경쟁하는 핵심 제품이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에서 줄스를 코딩 ‘어시스턴트’가 아닌 코딩 ‘에이전트’라고 소개했다. 이는 줄스가 기존의 제품보다 더 자율성을 갖고 코드 작성 그 이상의 작업에 관여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실제로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줄스는 코딩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유용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려는 구글의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가 IDE나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된 것에 비해, 줄스는 깃허브와 함께 쓸 수 있게 만들었다. 깃허브에서 코드를 작성하고, 이슈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구성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줄스는 코드를 분석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계별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여러 파일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정하며, 수정 사항을 바로 깃허브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풀 리퀴스트 초안을 준비해놓는다.
구글은 줄스가 개발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개발자에게 주도권을 주는 도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줄스가 제시한 여러 계획안과 작업을 최종 승인할지 여부를 사용자에게 먼저 검토받고, 명확한 승인 결정이 이뤄진 후에야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코드를 병합한다는 것이다.
줄스 개발을 진행하는 구글 랩스의 제품 관리 디렉터 재클린 콘젤만은 미국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줄스는 작업에 앞서 제안된 계획을 제공하며, 코드 작성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라며 “사용자의 명확한 승인이 있어야만 변경 사항을 병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개발 과정에서 인간의 감독을 보장한다”라고 밝혔다.
줄스는 현재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 언어 기반 코드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소규모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구글은 사전신청을 진행한 개발자를 대상으로 2025년 초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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