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데이터 관리가 기업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데이터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지연을 최소화할 관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이 다양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모색하는 가운데, 퀘스트(Quest)가 최적화 방법을 제시해 주목할 만하다. 지난 23일 ITWorld와 CIO코리아가 주최한 ‘Future of Data & Research Summit 2024’에서 퀘스트코리아 유광일 솔루션 컨설팅 부장이 언급한 방법은 ‘복제’를 통한 데이터 통합 및 분산이다. 그는 이 방법이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중심으로 해 기존 솔루션보다 데이터 관리에 탁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경험 및 비즈니스 신뢰성 향상하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
그렇다면 유광일 부장이 언급한 실시간 데이터 처리란 무엇일까? 실제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는 많은 산업에서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다.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 신뢰성을 향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 산업의 경우, 수천 명의 고객이 동시에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 이때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고 나서야 실재고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주문 처리에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객의 주문과 재고 현황을 즉각적으로 연동해 재고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바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는 제조업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의 경우 많은 기계와 센서가 가동하면서 제품 생산 관련 데이터뿐만 아니라 작동 상태, 온도, 속도, 오류 가능성 등의 설비 데이터를 끊임없이 생성한다. 이런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문제에 대응할 때 제조의 효율성을 최대화할 수 있다. 만약 기계 고장으로 생산 일정이 밀릴 경우 큰 비용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상 거래를 감지해 금융 사기를 예방하고 송금과 입금을 거의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금융 산업, 수많은 OTT 사용자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서버 자원을 배분해야 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유광일 부장은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는 사용자들로 하여금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고 느낄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복제’ 기술로 데이터 통합 및 분산의 효율성 향상”
유광일 부장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특정 산업뿐만 아니라 기업 데이터를 통합 및 분산하는 데도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는 데이터의 ‘복제’ 기술이 중요하다. 퀘스트는 데이터 복제 기술을 활용한 쉐어플렉스(SharePlex)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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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일 부장은 “쉐어플렉스의 실시간 데이터 복제는 데이터 일관성 유지, 최소한의 리소스 사용, 이기종 환경에서의 복제, 확장성에서 뚜렷한 장점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쉐어플렉스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복제하고 동기화해 ERP, CRM 등 여러 시스템 간의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전통적인 API 호출이나 트리거 기반 방식은 데이터 동기화 과정에서 시스템에 부하를 줄 수 있지만, 쉐어플렉스는 트리거, 타임스탬프 등 데이터베이스의 오브젝트를 사용하는 대신 트랜잭션 로그에 직접 접근해 DBMS에 추가적인 부하를 주지 않고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리소스를 최소한만 사용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유광일 부장은 “시스템 사용률이 적기 때문에 리소스가 여유롭지 않은 시스템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하며, 기업 성장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 가능하다. 대규모 시스템,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운영 환경을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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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시간 데이터 복제 기술은 데이터 분산도 지원한다. 중앙 데이터베이스에서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사용자가 증가할수록 시스템 과부하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이때 각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복제된다면 고객은 지역의 먼 지역의 서버에 접속할 필요 없이 가까운 데이터센터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 이는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요청이 지역 서버로 분산돼 과부화가 줄면 시스템 성능이 개선될 수 있다. 실시간 데이터 복제는 비즈니스 연속성도 보장하는데, 각 데이터센터에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복제돼 한 지역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다른 곳에서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다.
이 외에도 유광일 부장은 실시간 데이터 복제가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마이그레이션 단계에서는 온라인 상태에서 데이터가 계속 변경되는 일을 막기 위해 기존 데이터베이스를 프리징한 상태로 진행한다. 이로 인해 검증을 거쳐 신규 서비스를 오픈하는 과정에서 서비스 다운타임 발생이 불가피하다. 반면 퀘스트의 쉐어플렉스는 기존 서버에서 변경 데이터 추출하는 단계를 거친 다음에 전체 데이터 또는 복제 대상 테이블을 마이그레이션한다. 이후 변경 데이터를 적재한 뒤 기존 서비스를 중지하고 검증을 진행한다. 이런 구조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할 때 다운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유광일 부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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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특징은 원하는 데이터만 추출하고 선택적으로 복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드웨어 자체를 복제하는 기존 기술은 필요 없거나 불필요한 데이터까지 동기화할 수밖에 없었다. 유광일 부장은 “쉐어플렉스는 특정 조건에 맞거나 불필요한 항목을 제외하고 로우 및 컬럼 단위로 복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리소스 사용을 절감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쉐어플렉스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곳으로는 한 대형 이커머스 기업이 있다. 오라클에서 AWS 오로라로 실시간 동기화한 이 기업은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면서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추가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불가능한 SaaS 기반인 오로라의 특성에 맞춰 AWS EC2 중계 서버를 이용해 데이터 복제를 적용했다. 소스 데이터베이스에 추출한 변경 데이터를 중계 서버로 전송하고, 중계 서버에서 원격으로 포스트그레스 SQL로 적재하도록 구성했다. 유광일 부장은 “이기종 데이터베이스와 중계 서버를 거치는 환경이었지만 준실시간에 가까운 동기화 속도를 유지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재해 상황에서의 빠른 복구 지원, 실시간 데이터베이스 DR
한편 많은 기업이 데이터센터의 서버 장애를 우려하는 상황에서, 퀘스트는 재해 복구(DR) 시스템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 대개 고가용성 확보를 위해 데이터베이스에 HA(High Availability) 혹은 RAC(Real Application Cluster)를 구축한다. 유광일 부장은 이 방식이 동일 공간, 같은 센터 내에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보니 전력 장애 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토리지 복제를 통해서도 고가용성이 확보될 수 있지만, 대상 시스템에 동급의 스토리지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고가용성 및 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퀘스트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베이스 DR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 한 물리적 공간 내에서 이중화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인하우스 DR’ 구성으로 장애 복구와 데이터 일관성 회복 속도를 높이거나, 백업 시스템과 주데이터베이스의 이중화를 액티브-액티브 환경으로 설정하는 ‘대기 자원 활용 DR’ 구성을 통해 실제 운영 업무에서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개의 데이터베이스를 액티브-액티브 환경으로 통합 운영하면서 DR 시스템만 액티브-스탠바이 이중화로 구성하고, 재해 발생 시 스탠바이 시스템을 하나의 DR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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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일 부장에 따르면 쉐어플렉스의 DR 구성은 소스 서버와 타겟 서버를 모두 액티브 환경으로 구성해 데이터베이스를 이중화하고 대기 자원을 실제 운영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볼륨 마운트나 데이터베이스 기동 절차가 생략되기 때문에 RPO(복구 시점 목표)와 RTO(복구 시간 목표)를 크게 단축하면서 유연성 있는 DR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유광일 부장은 “비즈니스 환경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데이터 복제 기술은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고 재해 상황에서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데 효과적이다. 퀘스트는 쉐어플렉스를 통해 데이터 복제 기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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