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을 수 있지만 두꺼운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가? 내년이면 상황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먼저 하지는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온 애플로서도 이제 선보일 시점이 도래했다. 그렇다. 폴더블 아이폰이 2026년에 출시될 전망이다.
폴더블 기기가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애플 마니아인 필자도 친구의 삼성 폴더블폰을 만져본 적이 있는데,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두 가지 사용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단 갤럭시 폴드가 시중의 접이식 스마트폰 중 얇은 축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꽤 두껍다. 접었을 때 6.3인치(접었을 때)인 갤럭시 Z 폴드 6의 두께 0.5인치이며, 무게는 226g 남짓이다. 6.3인치 아이폰 16프로는 두께가 0.3인치이고 무게가 198g이다. 6.9인치 프로 맥스는 비슷한 두께에 무게가 226g이다. 폴드의 경우 펼치면 7.6인치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접힌 자국이 거슬리지 않는다면 상당한 추가 디스플레이다. 애플이 더 잘할 수 있을까?
아마도. 애플은 최소 10년 동안 폴더블 폰을 연구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또는 그 이전에 첫 번째 관련 특허를 출원했던 바 있다.
최초가 아니라 최고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2026년에 아이폰 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는 19인치 접이식 아이패드 출시를 주장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유사한 주장에 뒤따른 것이다. 더 이포메이션은 작년에 이 장치의 프로토타입 제작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 밍치 쿠오는 애플이 8인치에 가까운 거대한 디스플레이와 eSIM을 탑재한 장치를 만들고 있다고 제시했다. 애플의 접이식 아이폰 디스플레이가 삼성보다 약간 더 클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이러한 모든 추측은 올해 말에 출시 예상되는 얇은 아이폰 에어의 존재와 관련성을 가진다. 새로운 기술의 시험장으로 널리 알려진 에어 브랜드이기에 확연히 얇은 두께의 아이폰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에어에 적용될 슬림 프레임 기술이 접이식 아이폰에 적용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이 밖에 얆은 두께를 구현하는 데 일조할 수 있는 2개의 기술에 주목할 만하다.
- 애플 실리콘: 애플의 칩은 고성능, 저전력, 저발열을 특징으로 한다. 아이폰 16e와 같은 소형 장치에 넣거나 데스크톱 맥의 M4 시리즈 칩과 같은 대형 시스템에 사용된다.
- 애플의 모뎀: 애플은 자체 5G 모뎀을 설계했다. 자체 실리콘 개발에 맞춰, 이 모뎀은 애플 시스템에서 사용하기 위해 최적화된다. 즉, 배터리 수명이 더 길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애플이 자체적으로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칩도 도입한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는 내년까지 이러한 모든 작업을 하나의 통합 구성 요소가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 개선 사항을 통해 애플은 성능이나 에너지 소비량을 희생하지 않고도 더 얇은 아이폰을 만들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즉 애플은 올해 초박형 아이폰 에어(iPhone Air)를 출시한 후, 내년에 얆은 두께를 특징으로 아이폰 폴드(iPhone Fold)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립도 가능할까?
애플 실리콘은 다시 한번 제 몫을 해낼 것이다. 애플이 만드는 프로세서는 다양한 배치에 적합하며, 회사의 제품 디자이너들이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쿠오 애널리스트는 이전에 애플이 가정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중요한 시사점은 따로 있다. 애플이 최상급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과 모든 종류의 기기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접이식 아이폰에 관련해 이는 우리가 준수한 성능, 그리고 23시간 동영상 재생하는 수준의 배터리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이폰 16 프로는 27시간을 약속한다.)
거만은 또 애플이 펼쳤을 때 보이지 않고, 정상적인 사용으로 인해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 폴드 메커니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이것을 달성했다면, 애플은 시장에 더 나은 것을 내놓았다고 주장할 수 있을 터다. 물론 경쟁 우위를 구축한 삼성 또한 이미 같은 길을 밟고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접을 수 있는 고품질 아이폰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낸다면, 뒤집는(flip) 아이폰의 출현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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