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필자는 생성형 AI(genAI)에 대한 과대광고에 지쳤다. 이 기술을 꽤 오래 사용해 왔고, 주로 검색 엔진 대체 수단으로 유용한 점을 발견하기는 했다. 그러나 약속된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
까탈스러운 중년 아재의 생각만이 아니다. IBM의 최근 2,000명 CEO 대상 조사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AI 프로젝트의 25%만이 예상된 ROI(투자 수익률)를 달성했다.’ 또한 ‘생성형 AI 투자에서 비용 절감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답한 CEO는 52%에 그쳤다.
설상가상의 결과도 있다. 조사 대상 CEO의 64%는 기술의 가치를 명확히 이해하기 전에 뒤처질 위험 때문에 일부 기술에 투자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기술 채택에 있어 ‘틀리지만 빠른 것’이 ‘정확하지만 느린 것’보다 낫다고 답한 CEO는 37%에 불과했다.
‘빨리 움직이고 실수하는 것’에 대해 알고 있지만, CEO들이 ‘기회 상실의 두려움’에 기반해 비싼 IT 결정을 내리며 큰 돈을 받는 걸까? 필자라면 평균적인 CEO보다 적은 월급을 받더라도 할 수 있겠다. 윈-윈이다!
다시 진지하게 본다. 업계 일각에서는 비즈니스 수치를 분석한 결과 생성형 AI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 듯하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을 엔드유저 계획의 중심에 두고 있다. 그런데 작은 문제가 있다: 사용자들이 코파일럿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뉴커머Newcomer)에 따르면, “지난 달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간 경영진 회의에서 회사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에이미 후드는 지난 1년간 코파일럿 소비자 AI 도구의 사용자 수를 그래프로 표시한 슬라이드를 제시했다. 그 그래프는 사실상 평평한 선을 그리고 있다. 주간 사용자 수가 약 2,000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의료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평평한 선은 좋은 신호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도 AI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그는 최근 AI에 킬러 앱이 없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이 발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후에 나온 것이었다. 사티아에게 무료 조언을 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포트폴리오의 모든 프로그램에 코파일럿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분명히 준수한 수익성을 향한 길이 아니다.
기업들이 이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를 재편하려 노력하고 있기는 하지만, 혁신을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울 겪고 있기도 하다. 일부 영역에서 투자와 매출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생성형 AI 기업들은 높은 운영 비용과 장기적 재무 성공으로의 불확실한 길을 마주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도전 과제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생성형 AI 운영 비용이다. 생성형 AI 분야의 선두 기업인 오픈AI는 2024년에 약 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90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AI 모델 훈련 및 운영을 위한 컴퓨팅 파워 비용에 사용됐다. 이는 기술 전문가이자 회의론자 에드 지트론이 언급한 것처럼, 오픈AI는 유료 고객마다 손실을 보고 있으며, 구독자 수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십억 달러를 소모하고 있다. 언젠가 개별 고객당 손실을 규모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참고로 오픈AI는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인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다른 중소기업들의 재무 상태는 어떨지 궁금할 뿐이다.
정밀 의학 분야에 이 기술을 적용하는 템퍼스 AI(Tempus AI)와 같은 몇몇 소규모 생성형 AI 기업은 유망한 재무 동향을 보여주고 있기는하다. 이 기업은 전년 대비 75%의 매출 증가를 보고했다. 하지만 부분의 다른 기업들은 여전히 수익 달성까지 요원한 상황이다.
무엇이 다를까? 템퍼스 AI는 생성형 AI가 모든 것을 마법처럼 개선할 것이라는 모호한 아이디어 대신, 특정 비즈니스 사례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한다. 이는 생성형 AI 도구를 성공적으로 활용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교훈이 된다.
물론 엔비디아가 쾌조의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이 칩 기업의 판매처는 AI 서비스를 판매하려는 기업들이다. 생성형 AI를 사용하려는 일반 기업이나 소비자와 거리가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큰 차이가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스타트업이 수십억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한 엔비디아는 문제없을 것이다. 하지만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이 비즈니스의 궁극에 이익이 있는지(영원한 성장 대신 명확한 비즈니스 혜택이 없는 상태) 의심하기 시작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을 기억하는가? 나는 기억한다. 생성형 AI 버블이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모든 버블은 결국 터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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