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개최된 엔비디아(Nvidia) GTC 2025 행사에서 딜로이트는 재무, 인적 자본, 공급망, 조달, 영업 및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을 위한 AI 에이전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플랫폼 ‘조라 AI’를 공개했다.
딜로이트는 자사의 기술, 리스크, 세금, 감사 사업 경험이 조라 AI 플랫폼에 녹아있다고 밝히며, 모든 주요 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통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딜로이트는 조라 AI의 특화된 디지털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작업을 완료하고 실시간 인사이트, 분석, 보고, 워크플로우 자동화, 의사결정 지원, 데이터 소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DC의 ‘전 세계 최고 경영진 기술 설문조사 2024-2025’에 따르면 딜로이트는 북미와 EMEA 지역의 C-레벨 임원들이 생성형 AI 이니셔티브의 전략적 파트너로 꼽는 상위 10개 벤더 목록에 포함됐으며, 서비스 제공업체 중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딜로이트는 이런 신뢰도와 AI 에이전트 도입 물결을 바탕으로, 조직이 AI 에이전트와 사람 직원 간의 협업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PwC는 생성형 AI가 2030년까지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연간 2.6조 달러에서 4.4조 달러까지 글로벌 GDP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파트너 협업을 통한 지원 강화
조라 AI는 에이전트 구동을 위해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엔비디아 네모(NeMo), 엔비디아 블루프린트를 활용한다. 딜로이트는 조라 AI가 신뢰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 원칙에 따라 구축됐다고 언급했다. AI 거버넌스 원칙에 기반해 투명하고 설명 가능하며, 공정하고 편향되지 않으며,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고, 개인정보를 존중하고, 보안을 유지하며, 책임감 있게 운영되는 AI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표의 일환으로 딜로이트는 HPE(Hewlett Packard Enterprise)와 협력해 고객이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에서 ‘조라 AI 파이낸스’를 사용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PE는 이 플랫폼이 재무 리더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보고서 작성 시간을 50%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HPE는 또한 재무제표 분석, 시나리오 모델링, 경쟁 및 시장 분석을 위해 내부적으로 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HPE의 EVP 겸 CFO인 마리 메이어스는 성명을 통해 “조라 AI가 HPE의 재무 운영을 변화시키고 재무 임원들에게 실시간 비즈니스 성과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딜로이트 역시 내부적으로 조라 AI 파이낸스를 사용해 경비 관리 및 기타 재무 프로세스를 간소화 및 자동화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조라 경비 관리 에이전트가 급여, 시설, 영업 및 마케팅, 직원 시간 등 전반에 걸쳐 경비를 모니터링해 재무 전문가들이 경비 이상치를 식별하고, 산업 및 경쟁사 트렌드와 경비를 비교하며, 특정 예산을 자세히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딜로이트는 이 에이전트가 연간 수천 시간을 절약하고, 비용을 25% 절감하며, 생산성을 40%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025년 말까지 수천 명의 사용자를 위해 이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조라 AI는 클라우드 구독 모델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딜로이트는 사전 구축된 통합을 통해 기존 기술에 배포할 수 있으며 고객 요구에 따라 맞춤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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