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직종이 향후 몇 년간 미국 고용 시장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최근 연구에서 온라인 교육 업체 피어슨(Pearson)은 미래의 많은 직종이 첨단 기술 역량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어슨은 ‘스킬 맵-미국편‘ 보고서에서 일자리 성장과 기술 수요 동향을 분석해 기술이 어떻게 기존 직무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지 다뤘다. 이에 따르면 현재 및 가까운 미래의 고용 상황은 기술 직종의 정의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피어슨은 자동화, AI, 고령화가 미국 일자리 시장을 변화시키는 3가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피어슨의 CTO 데이브 트리트는 “핵심 메시지는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바꾼다는 점이다. 간호에서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종이 기술 중심으로 재구성되면서 전문 기술과 산업별 특화 기술을 결합할 수 있는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술 발전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추세이며, 이는 기업이 현실 과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도록 돕는다”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보고서는 환자 치료를 위해 현장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는 간호사, 개인 맞춤형 학습을 위해 AI 기술을 얻는 교육자, 3D 프린팅과 로봇 공학을 사용하는 제조 전문가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피어슨은 “모든 직종은 어떤 형태로든 ‘기술 직종’이 될 수 있다. 변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중이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보고서는 “기술의 영향력 증가가 반드시 ‘기술로 대체’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대신 기술 역량 및 효율성에 대한 수요 덕분에 직무가 변화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피어슨 예측에 따르면 2028년까지 미국 고용 시장에는 새로운 일자리 190만 개가 추가될 수 있다. 이는 경제 성장으로 인한 일자리 증가, 기술 구현 및 유지 관리 직무 및 기술 자동화와 증강의 영향을 받는 직무를 고려한 수치다. 2028년까지 큰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는 기술 구현과 유지 관리 직무다. 부문별로는 리테일의 성장 감소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상거래에의 적응과 물류 및 창고 운영 기술을 갖춘 인재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한편 의료, 교육, 제조 분야는 기술 발전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2028년에도 주요 고용 분야로 남을 전망이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컴퓨터 및 정보시스템 관리자,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미국 내 최대 성장폭을 기록할 직종으로 꼽혔다. 피어슨은 2028년까지 해당 직종에서 신규 일자리 약 31만 9,970개, 15.4%의 고용 증가율을 예상했다.
피어슨은 “기업은 미래에 필요한 기술을 파악하고 직원의 역량 강화에 투자해야 한다. 직원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학습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화나 기술 강화가 가능한 업무를 검토하는 과정도 여기에 포함된다. 평생 학습하는 태도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는 특히 자동화와 큰 변화에 직면한 산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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