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많은 신기술이 비즈니스 환경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IT 조직은 빠른 변화의 속도에 맞춰 나갈 적합한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전하는 새로운 기술이 요구하는 전문성과 숙련도가 현재 근로자들이 보유한 기술과 지식 수준보다 높거나 다른 것이다. 전문 인력을 채용하거나 비정기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전통적인 해결방식은 지속적인 발전과 환경 변화 대응에 필요한 역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기술 격차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IDC가 2024년 7월 실시한 CIO 인식 조사에 따르면, CIO 응답자 중 26%가 인재 채용, 유지, 역량 개발이 성과를 가로막는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기술 불일치(31%)와 부실한 교육 및 개발 기회(29%) 문제는 적합한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적격 후보자 부족에 그치지 않는다. 현재 인력의 역량과 조직이 필요로 하는 역량 간의 불일치도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을 예로 들면, 21%의 조직이 숙련된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30%는 적합한 후보자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수준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답한 조직은 8%에 불과했다. 이러한 인력 부족은 기존 IT 직원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조직을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위험을 높이고 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질수록, 단기적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장기적 인력 변화를 위한 균형 잡힌 해결책이 필요하다. 2부로 구성된 이 시리즈에서 살펴볼 솔루션은 생성형 AI다. 그전에 CIO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팀에게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살펴보자.
IT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현재 전략
많은 IT 조직이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 외에도 기존 인력에 투자하고 비기술 분야 소속 직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조직은 인재를 확보하고 개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IDC가 진행한 CIO 인식 조사(2024년 7월) / IDC
그 밖의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현업 부서 직원 교육 또는 채용 : IDC의 CIO 인식 조사에 따르면, IT 업무를 수행할 협업 부서 직원(LOB)을 교차 교육하거나 내부채용 방식으로 영입하는 조직이 41%에 달한다. 실제로 운영 과정과 문화를 이미 이해하고 있는 현직 직원을 활용하면 보다 다양한 역량을 보유한 적응력이 뛰어난 인력을 영입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IT 부서와 타 부서 간 협업 강화에 효과적이다. 현업 부서 직원들은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할 수 있지만, IT 팀이 요구하는 고도의 기술적 전문성 확보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LOB 직원에게 업무 위임 : 조직의 40%가 노코드 또는 로우코드 플랫폼과 같은 도구를 통해 비IT 직원에게 업무를 맡기고 있다.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으로 담당 직원은 광범위한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일부는 특정 요구 사항에 맞는 솔루션까지 신속하게 만들어낸다. 하지만 적절한 관리와 감독이 없다면 이런 방식은 일관성 부족, 보안 취약점, 기술 부채와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전문적인 IT 지식이 요구되는 복잡한 시스템 구축에는 적합하지 않다.
교육 프로그램 :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34%의 조직이 외부 교육 및 인증 과정을 활용하고 있으며, 28%는 내부 기술 향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기업은 현재 인력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직원들이 시장 수요가 높은 기술을 습득하고 변화하는 직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조직과 직원 모두에게 상당한 시간과 비용,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며,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끊임없는 재교육이 필요하다.
많은 조직 내 CIO는 내부 인력 재배치와 공식 교육 프로그램 투자 등을 통해 기술 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별적인 해결책은 당면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지만, 장기적 성장과 미래 대응력 확보라는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운영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미래 기술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술 격차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혁신적 해결책은 무엇일까?
생성형 AI, IT 기술 격차 해소의 혁신적 해결책으로 주목
생성형 AI가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업무를 자동화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지원함으로써, IT 역량격차 해소를 위한 혁신적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생성형 AI는 다음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역량 격차 해소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
- 사이버 보안 지원: 생성형 AI는 24시간 연중무휴로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하며 실시간으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숙련된 사이버 보안 전문가 부족을 보완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정보 관리: 생성형 AI는 조직의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검색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IT 전문가들이 문제 해결과 새로운 기술 습득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 가상 비서 및 IT 지원: 생성형 AI 기반 가상 비서는 비밀번호 재설정,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 접근 권한 관리, 시스템 성능 모니터링과 같은 일상적이거나 반복적인 IT 작업을 처리한다. 업무량이 줄어들기에 IT 직원은 보다 복잡하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 지속적인 학습 및 개발: 생성형 AI 기반 학습 플랫폼은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직원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과 역량에 맞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 그 외에도 생성형 AI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으며, 각 조직의 고유한 요구사항에 맞춰 최적화가 가능하다.
IT 역량 격차 해소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조직은 생성형 AI라는 혁신적 해결책을 도입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CIO 인식 조사에 따르면, 30%의 기업만이 IT 및 비즈니스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나머지 70%는 생성형 AI 관련 기술을 탐색하지 않고 있다. 앞서 나가는 CIO는 AI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을 구축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다음 단계는 생성형 AI의 도입 장벽 극복부터 조직 변화 관리까지 효과적인 구현 방안을 이해하는 것으로, 두번째 기사에서 이를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결론
급격한 기술 발전 속도에 조직이 발맞추려 노력하는 상황에서, IT 역량 격차 해소를 위한 현행 전략들의 한계점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현재의 접근법은 단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나, 장기적 성공을 위해 필요한 확장성과 비전이 부족하다. 그런 면에서 생성형 AI는 즉각적인 역량 격차를 메우고 보다 탄력적이고 혁신적인 IT 인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두번째 기사에서 CIO가 생성형 AI를 도입하여 조직을 혁신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과정을 살펴보겠다.
*필자 모나 리델(Mona Liddell)은 IDC의 CIO 임원 연구팀의 리서치 매니저다. 리델은 비즈니스 및 기술 리더를 위한 정량적 기반 연구와 관련 마케팅 콘텐츠의 작성, 분석, 제공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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